-- 여 행

강원도 여기 저기

오르나비 2010. 10. 15. 14:18

 

지난 주말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했다.

가을 날씨가 좋은 만큼 사람들도 많고 교통이 무척 밀렸지만,

하늘을 보니 가슴에 쌓아둔 찌거기가 모조리 씻겨지는것 같다.

 

여기는 옻칠기 공예관과 한지공예관이다.

 

 

 

  옻칠 공예관이 처음이다.

옻칠이 짙은 갈색으로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빨간색이라니 무척 맘에든 장이다~~ 

확 사버리고 싶다!!.

하지만 파는 물건이 아니니... 참고 ~~쉬~ㅎㅎㅎ

 

 

 

 

 

한지 공예관..

말할것도 없이 자연 그대로 색색이 너무 아름답다.

 

 

 

 

 

 

 

이곳을 나와 우리는 구룡사와 치악산을 들렀다.

아이들 핑계로 깊게 오르진 못했지만

확실히 나무숲사이 공기는 다르다는걸 실감한다.

 

 

 

 

 

이 여행은 나에게 행복만 주었다..

 

황금빛 들녘,

그 가운데 서있는 허수아비.

파란 하늘에 올라탄 하얀 구름

내입안에 향긋한 솔향을 안겨준 송이 버섯

저녁 불내음을 안겨준 배부른 삼겹살

밤하늘에서 그윽하게 날 바라본 별빛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식탁소리

아이들의 시원한 웃음소리

황토방의 내등을 지질듯한 구들장

스트레스 풀어대는 언니의 말소리

짙은 아침 안개

 팥앙금을 머금은 하얀 안흥찐빵

피로 회복 커피 한잔

.

 

내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가질수 있는 행복을 무한정 내가 갖게 되는것, 그것이! 

여행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