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자

향수(어느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오르나비 2007. 5. 21. 16:18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2000.8.15
쪽   수       385쪽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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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그는 엄청나게 냄새를 맡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체취가 전혀없다.

그래서일까.. 그를 키워주고 거처간 사람들은 그에게 남다른 느낌을 받고

그 느낌이 바로 혐오스러움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르누이는 냄새 맡는 독특한 능력을 가짐으로

자연스럽게 냄새 맡는 일에 집착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향수 만드는 도제인으로 살아간다.

 

파리의 축제의 어느날,,

역겨운 사람들의 냄새가 아닌 새로운 향기에 이끌려 따라 간곳은

마레 거리의 빨강 머리 소녀가 있는곳,

그녀가 죽은 곁에 그녀의 체취를 흠뻑 들이마신다.

지금껏 역겨운 사람 냄새가 아닌 빨강 머리 소녀에게만 있는 새로운 냄새를..

 

사람이 살지 않는곳, 역겨운 사람 냄새가 섞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

오직 그르누이 자신만 존재하는 동굴에서 7년을 지내고,

어느 순간 자신에게 사람 냄새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곳에 나와 자신만이 가질수 있는 냄새를 찾아 향수를 만드는 일에 더욱 집착한다..

 

그르누이가 집착하는 냄새는 사물의 냄새, 꽃의 냄새도 아닌

마레 거리의 빨강 머리의 소녀에게 맡았던 잊을수 없는 그 향수이다.

그래서 그는 소녀들의 향수를 작은 병에 담기 시작한다.

 

소녀의 향수를 담기 위해 25명을 살해하고

그 향수로 세상을 뒤흔드는 지배력을 확인하고, 그 향수를 지녔음에도 자신의 존재의

무의미함에, 마지막 삶은 비참하게 스스로 마감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행스러운건 소녀들을 살해하는 장면들이 간단히 지나간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자세하게 설명을 늘어놨다면,

어쩌면 이 책은 내게 혐오스러운 느낌이 먼저 일테지만,

 

내내 긴장감과 한장 한장 넘어갈때 재미..

이 책은 나에게 주는 교훈은 없었지만,

책의 내용과 이어지는 문맥에서 완성도 높음을 만끽하며

18세기 유럽의 향수 만드는 장인들의 풍속도가 자연스럽게 그려지기도 했다..

 

더불어,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라~

이 인물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보게 된다.

향수라는 달콤한 소재와 악마적인 주인공 그르누이를 만들어내~

묘하게 어우러지는 향수의 세계를 보여주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향수' 영화도 TV에서 소개 되는걸 보고,, 영화 주인공 '벤 위쇼' 그르누이의 느낌을 잘 살려 연기 해주는 느낌과 향수 만드는 장면도 영화로 보고 싶다~

읽는 내내~ 잔잔한 흥미로움이 완성도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