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자

강산무진 - 김 훈

오르나비 2007. 7. 10. 10:16
지은이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일
2006.4.17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냉철한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체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대표적 작가, 김훈의 첫 번째 소설집.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화장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언니의...

이 책은..

 

배웅 

한 남자가 IMF로 도산을 하고 택시운전으로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온 옛애인을 공항으로 배웅하면서 서로 모습 그대로 비춰주는 애기.

 

화장(火葬)

뇌 종양으로 죽어가는 아내의 병후를 남편의 시선에서 서술하고 있다.

 

항로표지

등대지기 일을 그만 두는 사람과 새로 맡게 되는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삶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애기..

 

사학과 교수인 화자와 후배 40대의 조교가 유적지 발굴을 위해 기원사에 들르면서

엮어지는 애기.

 

고향의 그림자

치매에 걸려있는 어머니를 두고 있는 강력계 형사의 애기.

 

언니의 폐경

오십대에 이른 두 자매의 고독한 노년을 육체의 변화과정으로 상징화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머나먼 속세

작은 섬 해망사에 찾아온 시국사범을 신고하고 은닉한 주지 스님까지 잡혀가자

홀로 챔피언 복서를 꿈꾸는 청년의 애기

 

강산무진(江山無盡)

57세의 대기업 이사가 어느날 갑자기 간암 판정을 받고 주변을 정리한 다음 치료차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애기다.

 

위의 8편의 단편으로 중년들의 삶의 애환을

화려함의 기계를 부리지 않는, 잔잔한 모습으로 엮어놓았다.

 

마치 김훈이 이책의 주인공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 책에서 각기 다른 직업들에서 오는 분위기와 사람들의 성격을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해주고 있다.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여러가지 취재력이 당연하겠지만,

김훈은 이책의 저자를 넘어,,

택시 운전사가 되고, 강력계 형사가 되고,

교수가 되기도 하고, 중년의 고독한 여성이 되고

복서가 되고, 중년의 간암 말기환자가 되기도 한다.

치밀하리 만큼 각 다른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멋을 부리지 않고도

독자들의 감성을 동요시킬수 있는 김훈의 글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듯 하다.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이 책은 감상적인 글이 아니라,, 현실이라 생각한다.

중년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현실,,

그런 분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