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자
홀리가든 - 에쿠니가오리
오르나비
2007. 11. 22. 18:10


나의 평가






이 책은..

나이 30을 조금 넘은 두 여자 가호와 시즈에.
가호는 5년전 끝난 사랑의 상처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시즈에는 연상의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다.
상식적인 사람에게는 부정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랑의 한 형태로 그리고 있다.
정서적으로 조금 다른 일본 소설이지만,
솔직함과 여성스러운 사랑의 표현들
어떠한 사랑도 긍정으로 안아주는게
에쿠니 가오리의 특징이다.
자극없는 내용때문인지, 약간은 밋밋하게도 읽었지만
내 머릿속을 자극하고 싶지 않을때
읽기엔 충분하다.
내가 하는 사랑.
친구가 하는 사랑.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친구를 위한다고, 그 사랑을 버리라 함부로 말하지 말라..
그대는 무슨 일이 있어 오지 않았나
나는 종일 기다렸는데
그렇게
저녁때가 되었지만
어둠이 깔린 후에라도 오지 않을까 하여 기다렸다.
기다려도
끝내 그대는 오지 않았다.
그대와 함께 애기를 나누며 먹으려 했던 포도와 배를
아내와 둘이 그대 애기를 하며 먹었다. -265
어떤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그 사람의 이름이나 나이, 직업이 아니라
그 사람은 아침에 뭘 먹을까,
어떤 칫솔을 사용할까,
어렷을때 과학과 사회 중에서 어떤 과목을 더 잘했을까,
찻집에서는 커피를 주문할까 홍차를 주문할까,
또는 어느 쪽을 더 많이 주문할까,
그런 것들에 더 관심을 쏟습니다.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