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자

사랑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오르나비 2009. 7. 13. 20:41

사랑 후에 오는 것들(츠지 히토나리)

저자/ 츠지 히토나리

역자/ 김훈아

소담출판사 / 256쪽

2005년 12월 20일

 

어느날 문득,, 

연인이 헤어지고 난 후에 남는것들은 무엇일까.. 

서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남을까

아니면, 마음 한켠에 남겨두는 사람이 될까.

어떻게 헤어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만나왔느냐에 따라,,

 남는 것들의 모양이 틀려질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한다.

 

처음 이책을 볼땐 <냉정과 열정사이>를 모방한듯해서 거부했다.

하지만 제목을 유심히 보게되니.. 읽고 싶은 충동을 갖게되었다.

 

이별후 아픔만큼 성숙할것이냐

인간적인 관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것인지.

그저 추억의 한장면이 남길것인가..

괜시리~~ 여러가지 생각을 만들어낸다.

 

이책의 나의 소감은..

내가 원하는 사랑후에 오는 것들이 아니라

이별후 서로 다시 만날수 밖에 없었던 해피앤딩였다.

역시~ 해피앤딩은 읽는 이에게 마음 한켠 씁쓸함이 덜하긴 하지만

약간은 책 제목과 빗나간것만 같다는 생각도 했다.

 

 

 

달리는 이유를 알기가 두려웠다.

둘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다음부터 홍이는 더 오랫동안,

그리고 더 멀리 달렸다.

달리기를 할 때의 홍이는 내 손에 닿지 않는 존재였다.

달리는 그 속에 살아가는 모든 이유가 존재하기라도 하듯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자세였다.-57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밝은 색을 잃어버린 화가가 그린 그림과 같았다.-89

 

시간을 들이면 오해를 풀 수도 있죠.

잘못한 것이 있어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전해지게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절대로 노력을 아껴서는 안 되죠.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된 마음을 가져야 해요.

사랑은 결국 마음이죠. -138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같은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상대방의 마음을 제멋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에요.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