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자

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오르나비 2010. 12. 6. 17:39

브리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 351쪽

2010.10.21 출간

 

이 책 "브리다"는  파울로 코엘료가  순례중에 만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책이다

스무살 브리다가 사랑을. 운명을 찾아 나서며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책의 처음은 브리다가 마법을 배우면서 시작된다.

마스터를 통해 마법은...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다리,

두 세계로부터 배움을 얻게 하는 다리.

두세계의 배움이란, 우리를 둘러싼 만물과 공간을 통해 비의를 가르치는 태양 전승,

그리고 시간의 기억 속에 갇힌 모든 것과 시간을 통해 비의를 가르치는 달 전승이라고 한다.

 

그여정 속에 신을 찾는 것이 어두운 밤이라는걸  배우고

곧 믿음이 어둔운 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어두움을 통해 위험과 두려움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결국은 마법을 통해 운명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운명인 소울 메이트,, 영원이 통하는 사람를 만나게 된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선, 내가 생각하는 소울메이트와 상대가 생각하는 소울 메이트가 다를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소울 메이트를 만나는것도 타이밍이 현실로 맞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소울메이트 일꺼야! 어거지로 생각해본다. ^^

 

파올로 코엘료의 글을 느낄때면 가끔 경지에 이른 사람같다.

그래서 한문장 한문장 오래 남는 글들을 독자에게 남겨준다.

하지만,  이책 브리다도, 포르토벨로의 마녀도 그렇고,

마녀 찬양의 글이란 느낌이 들어 부분부분 이해되지 않는 것도 있고,

거부감이 드는것도 사실 있었다.

이런 소재로 독자들에게 읽게 하는 글속의 의미가 어떤건지 난 읽고도 잘모르겠다..

잘몰라도 이야기의 소재는 묘하게 오래남는다..

그것이 파울로코엘료의 마법적인 글솜씰까..

 

믿음은 오로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존재한다.

 

더보기

밤은 하루의 일부에 불과했다.

그녀는 빛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느끼듯이, 어둠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어둠이 있기에 어떤 존재에게 가호를 부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럿을 신뢰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신뢰가 바로 믿음이었다. -41

 

믿음은 오로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설명이 불가능함에도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42

 

보이는 것과 존재하는 것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 -69

왜 많은 이들이 자신을 어딘가로 이끌어줄 유일한 길을 따르지 않고,

가고 싶지 않은 길들을 파괴하는 데 평생을 보내고 싶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80

어떤 길에 들어설 때, 우리는 자기가 찾고자 하는 바에 대해 비교적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지.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소울메이트를 찾고자 하고, 남자들은 권력을 찾아

하지만 어느 쪽이든 배우고 싶어하지는 않더군.

그저 자기들이 목표로 정한 딱 그 지점에만 이르고 싶어할 뿐이지. -82

 

왜 나는 꼭 복잡하게 생각하고 난 뒤에야 단순한 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걸까 -171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했고, 사랑에는 증오가 없었다.

이따금 착오를 저지를 뿐.

어느 순간 인간은 신의 대리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온갖 실수를 저지르게 된것인지도 모른다.  -282

 

주여 우리 모두는 어두운 밤이라는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이땅에 있습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삶을 낭비하는 것은 더욱 두렵습니다.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들을 담고 있기에 저는 사랑이 두렵습니다.

사랑은 그토록 밝게 빛나지만, 그것이 던지는 그림자가 저를 두렵게 합니다. -285

 

인간 존재 안에는 그 자신보다 훨씬 중요한 '재능'이 깃들어 있음을.

신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두 손에 재능을 쥐여주셨다.

그것은 신께서 이 세상에 당신 모습을 드러내고 인류를 돕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320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346

 

당신은 내가 고독했던 시절에는 희망이었고,

의심했던 순간들에는 고통이었고, 믿음의 순간에는 확신이었어.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