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장 안남은 페이지가 아쉬울때가 있는데, 그런 책을 만나긴 쉽지 않다.
완득인,, 몇시간에 읽을 수 있는 즐거움과
재미를 짧은 시간에 그쳐야 하는 아쉬움이 섞인 책인거 같다.
거침 없이 나오는 어투,, 씨발, 새끼 일반적인 욕이란 욕은 아주 편하게 나온책은
만화책 빼곤 처음인거 같다... ㅎㅎ
17살 소년 완득이~
난쟁이 아버지와 멀더듬 정신지체 남민구 삼촌과
고래고래 큰소리로 햇반을 찾는 옥탑 옆집에 사는 동주선생, 선생의 별명은 똥주다.
그리고 똥주 목소리에 질리 없는 가끔 나타나는 옆집아저씨.. ㅋㅋㅋ
인물들만 내놔도 읽어본 사람은 웃지 않을수 없는 인물들이다.
특히나 폐닭을 먹는 부분에서는
난, 늦은 밤 미친듯 눈물 나도록 웃었다~~
그러니 이책은 공공장소 지하철, 버스에서 읽었다간
미친 사람 소리 듣기 분명하다~ ㅎㅎㅎ
완득인 교회를 자주 간다.
그의 기도,, 똥주 선생을 일주일 안에 죽여주십사 하고 말이다.. ㅋㅋ
아마도 교회 안에 하나님은 없는듯~
이른 아침 햇반을 찾는 똥주가 갈수록 왠지 가까운 사람으로 느껴질때가있다.
완득일 쪼개진 구름과 홀딱 벗은 폐닭을 보고 자꾸 웃음 나오게 만든
첫키스의 여친, 그리고 자칭 킥복싱의 메니저 정윤하..
10대들의 생각들과 행동들..
완득이 가슴속에 움크리고 있는 불만을 킥복싱으로 날리듯~
싸움과 스포츠의 종이 한장 차이 같지만,
그 한장 차이의 다른점을 배워가듯~
완득이 방식대로 우리의 10대는 성숙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완득이의 표현을 담아 내놓은 참하게 보이는 김여령 작가, 대단하시다~~!
어떻게 많은 생각과 반항심을 가진 10대들의 내면을 이렇게 리얼리티하게 써놓았는지.. ㅋㅋ
아마도 완득이를 통해 서툴지만,
세상과 통하는 10대들의 길을 보여 주는것만 같다.
대단한거 하난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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