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할레드 호세이니
2007년 11월 25일 출간
현대문학 / 574쪽
지은이 _ 할레드 호세이니 Khaled Hosseini
1965년, 카불에서 태어났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망명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틈틈이 소설을 써 2003년, 첫 소설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련 침공, 내전, 탈레반 정권,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 등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그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남겨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그의 두 번째 소설로, 출간 전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할레드 호세이니는 난민들을 돕기 위한 NGO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카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17세기
페르시아 시인 사이브에타브리지의 시 <카불>에서 따온것이다.
장미와 튤립으로 가득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카불..
시인의 눈에는 아마도 천국에 이르는 길목이다.
푸른초원과 도시의 지붕위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달들이 반짝이고,
벽 뒤에는 천개의 찬란한 태양들이 숨어있다!
지은이 호세이니는 이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카불의 아름다움과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적인 역사,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한 그리움을 교차시킨다.
할레드 호세이니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것도 아프가니스탄의 슬픔이기도 하지만
호세이니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훌륭한 글로 호소하는것 같은 느낌으로 그가 자랑스럽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나에게는 새로운 메세지로 다가온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탈레반과 이슬람에 대해 알게 되는것이 나와 상관없었던 일이
이 책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나와 다른 여성에게 연민을 느껴본다.
이 책은 아프칸 여성의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다.
마리암과 라일라가 중심으로 벌어지는 비참한 일들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비참하게 만든다.
호세이니는 아프칸 여성들의 삶을 마리암과 라일라를 통해서 비참하고 서글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다.
소련의 침공, 내전과 뒤이은 탈레반 정권의 폭압,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
그 전란의 소용돌이에 남겨진 두 여자, 마리암과 라일라.
한 남자의 아내들로 만나게 된 두 여자는, 어쩌면 불가능할 듯도 싶은 연대를 만들어간다.
가난과 차별, 그리고 끊임없는 폭력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희생으로 희망을 가꿔가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눈물겹게 펼쳐진다.
지옥같은 아프칸에서 여성이 비참하게 살아갈수 밖에 없는 현실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는 현실의 제도와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건 하늘에 전하는 기도일 뿐이랴~
이 책을 읽고 며칠 후 학교에 갔다는 이후로 탈레반에 의해 여성의 얼굴에 산를 뿌렸다는
뉴스를 보며, 다시 한번 아프칸 여성의 비참함을 보게 되었다.
"어째서 여성의 삶을 남성이 결정하는가"
아프칸 여성의 외침이 남는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두꺼운 책장이 얇게만 느껴진다.
내가 갖은 현실이 이렇게 감싸할쑤가...
부르카 - 머리에서 발끝까지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가리는 복장
아프가니스탄과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이집트의 베두인족 여성들이 주로 착용
차도르 - 검은색의 헐렁한 망토 형태
이란 등지의 시아파 여성들이 주로 착용
히 잡 -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통해 유일신 알라가 명령한 여성의 기본 복장이다.
얼굴은 내놓되 상체를 모두 가리는 두건 형태
흔히 이슬람 여성들의 상징이며, 시리아 등에서 주로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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